새로 소주 처음으로 마셔봤습니다. 저는 별로네요.

 최근 한참 광고하고 있는 새로 소주를 사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참이슬, 처음처럼을 마시다가 제주도에 내려온 후에는 한동안 한라산을 마셨습니다. 한라산 맛이 조금 이상해진 이후로는 처음처럼을 주로 마셔왔는데 궁금해서 새로 소주를 사 왔네요.

외관을 살펴봅니다. 디자인은 아주 예쁩니다. 투명한 병에 흰색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새로-소주

병이 재미있는데 마치 코카 코라 병에 있는 것처럼 새로로 굴곡이 져있습니다. 밋밋한 것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소주병

뚜껑에 무슨 무늬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여우꼬리 9개입니다. 왜 구미호가 모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병뚜껑

알코올 도수는 16도입니다. 소주 알코올 도수가 20도 아래로 내려온 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봐야겠죠?

라벨

영양정보에는 모두 0mg 들어있다는데 100ml 당 90Kcal로 나오네요? 90Kcal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외관은 모두 구경했으니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소주와-소주잔

안주는 양 꼬치집에서 사 온 꿔바로우와 해물탕입니다.

해물탕
꿔바로우

반잔만 먼저 마셔보았습니다. 음... 일단 기존 소주에서 나는 화학 약품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소주잔

이후 몇 잔 더 마셨는데 화학 약품 향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즈백이 나오기 전 그 옛날 20도 넘는 진로를 마셔봤던 입장에서 얘기해 보면, 옛날 소주들은 화학 약품 향이 너무 진해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출시된 소주들이 점점 도수가 약해지며 약품 향도 점점 없어지는 추세로 흘러갔습니다.

이즈백이 나온 후 한번 마셔봤는데 옛날 진로처럼 약품 향이 진해서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새로 소주를 마셔보니 약품 향은 없어졌는데 이건 전혀 소주 마시는 느낌이 없네요.

그냥 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쓴 소주를 마시고 안주로 입가심하는 느낌은 사라지고 물 한 잔 마시고 안주를 먹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야 왜 소주 회사들이 화학 약품 향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는지 조금 알만하네요. 소주에는 쓴맛이 있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한잔하고 크~ 소리 내는 게 바로 쐬주의 진짜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한번 밖에 마셔보지 않아서 다음에 마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새로에는 별로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매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죠.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어느덧 소주 한 병을 다 마셨고 안주도 바닥을 보이네요.

빈병

안주-냄비

끝까지 마셔본 바로는 역시 처음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냥 물 마신 느낌. 무언가 술을 마시지 않은 것 같아서 제대로 된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광어회와 같이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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