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아직은 불편하다.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나?

드디어 애플페이가 국애에 상륙했습니다. 2주 정도 지났는데 출시 첫날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애플폰 사용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애플페이를 기다려 왔는지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애플페이 현재 상황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삼성페이는 매우 긴장하고 있고 시장 장악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네이버 페이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삼성페이와 네이버 페이의 결합으로 발생한 혜택은 다음 글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애플페이는 현재 현대카드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현대카드 중 비자, 마스터 로고가 붙어있는 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형 브랜드 매장 빼고는 가맹점 수는 많지 않은 상황이고 교통카드 기능도 아직은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처럼 편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비자 카드 등록 지연 문제도 있는데 이는 곧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애플페이 사용법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아이폰 지갑 앱에 카드가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용법은 삼성페이만큼 간단한데 삼성페이보다는 조금 빠르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에플페이

삼성페이는 꺼진 화면에서 화면을 켜고 화면을 올린 후 지문인식 또는 핀번호를 넣은 후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애플페이는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2회 누르고 페이스 아이디로 인식 후 단말기에 대면 결제됩니다.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삼성페이를 쓰다 애플페이를 쓰면 조금 빠르다는 느낌을, 애플페이를 쓰다가 삼성페이를 쓰면 조금 느리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애플페이의 또 하나 큰 장점은 애플 워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애플 워치의 측면 버튼을 2회 클릭하면 사용이 가능한데 애플 워치의 assistive touch 기능을 활용하여 손가락 제스처를 설정하면 손가락 움직임 만으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페이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스마트폰 데이터 연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비행기 모드로 해도 결제가 가능하고 애플 워치의 경우 wifi 전용 모델로도 애플 워치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페이 사용처

현재 애플페이가 당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가맹점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애플페이는 현재 120개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290만 가맹점이 있어 삼성페이만으로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편의점들은 대부분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는 대부분 애플페이 단말기로 교체한 상황인데 신세계 계열사와 CJ 계열사는 아직 애플페이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신세계와 CJ 계열사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브랜드 매장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고 신세계와 CJ 계열사들도 조만간 애플페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사업자들인데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교체되는 시점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무인 주문 키오스크가 설치된 개인사업자 매장이 많고 이 키오스크들이 아직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키오스크 교체가 필요한데 개인사업자 입장에서는 이 교체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지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카드 단말기에 NFC 로고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wifi 로고를 옆으로 뉘여놓은 모양인데 NFC로고가 있는 곳에서는 거의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NFC

애플페이는 윈도우 기반 PC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즉 내 컴퓨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IOS, 아이패드 OS, 맥 OS에서만 애플 페이 사용이 가능하고 사파리 브라우저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페이의 가장 큰 약점. 교통카드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에서는 티머니와 협의 중이라고 했지만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아이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애플페이만 가지고 다니기는 힘들고 삼성페이나 카드를 같이 들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맹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언젠가 아이폰 하나만 달랑 들고 다녀도 전혀 불편함 없는 시절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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